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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덕쑥덕 소근소근/아이와 엄마의 성장일기

4살 아이의 떼쓰기, 어떻게 훈육할까? - 웃픈 하루의 기록

1. 오늘도 시작된 작지만 치열한 전쟁 

오늘 오후, 통통이와 함께 동네 마트를 갔어요.
제 옆에서 잘 걷던 통통이가 젤리를 보자마자 갑자기 멈추더니…


“엄마!! 젤리 사줘!!!”

"오늘은 젤리 안 사기로 약속했잖아~"

 

이 말을 듣자마자 바닥에 철푸덕 앉더니 눈물이 그렁그렁... 그리고 곧 이어지는 4살 특유의 전매특허, 떼쓰기 시전!

사람들이 슬슬 우리 쪽을 쳐다보기 시작하고, 제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죠.

 

"이 상황, 어떻게 하지?"

 

순간 멘붕이 왔지만, 깊게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 통통이의 눈을 바라봤어요.

 

“통통아, 젤리 너무 먹고 싶었구나. 근데 오늘은 안 사기로 했잖아. 다음에 와서 사자~!'”

 

제가 이렇게 말을 하던지 말던지 통통이의 떼쓰기는 계속됐지만, 저는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기로 했어요.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차분한 말투와 표정을 계속 유지한 채 통통이를 기다려주니

다행히도 통통이는 조금씩 진정되더라구요..

 

 

2. 떼쓰기에도 이유가 있다? 아이의 마음 들여다보기 👀

예전에는 “왜 이렇게 떼를 쓰지?”라는 생각에 속상한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육아서나 전문가의 조언을 찾아보면서 이런 말을 알게 됐어요.

 

“아이들은 감정은 있지만,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은 배우는 중이다.”

 

통통이는 그저 자기가 원하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거예요.
하지만 아직은 그걸 조리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니까 “으아아아아앙!!!”이라는 외침이 되는 거죠 😅
떼쓰기 자체를 아이의 ‘감정 표현 방식’으로 바라보니까, 훨씬 마음이 편해졌어요.

 

 

3. 엄마의 훈육 팁 – 감정은 공감하고, 행동은 제안하기 💡

떼쓰기 상황에서 제일 효과 있었던 건,

  1.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기
  2. 행동은 차분히 멈춰주기
  3. 대안을 함께 찾기

예를 들어 이런 식이죠!

 

“젤리 너무 먹고 싶었구나. 그런데 지금은 저녁 전이라서 안 돼.
우리 밥 먹고 나서 엄마가 사 줄게. 그때 먹는 건 어때?”

(물론 엄마아빠가 더욱 번거롭고 힘들긴 합니다 ㅠㅠ)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도 “엄마가 나를 이해했구나” 하고 느끼는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엔 안 통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반복하면 아이도 점점 달라지는 게 느껴져요.

 

 

4.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사실 저도… 가끔은 소리 지르고 나서 후회해요.
“아 왜 그렇게 말했을까…” 하며 자책하는 날이 많아요..

 

그럴 땐 통통이에게 조심스럽게 말해요.

 

“엄마가 미안해. 엄마도 오늘 기분이 안 좋았어. 너한테 소리쳐서 미안해.”

 

아이도 가만히 듣고, 나중엔 “괜찮아~” 하며 제 사과를 받아주더라구요.

 

훈육은 아이만 자라는 게 아니라, 엄마도 같이 자라는 시간인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도 우리는 잘하고 있어요. 정말로요.

 

💬 굥부의 마무리 한마디

혹시 아이의 떼쓰기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내셨나요?

떼쓰는 아이를 훈육하고 기다려주는건 아이가 원하는걸 들어주는 것보다 훨씬 힘든일이죠.

하지만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부모가 감내해야 하는 사항인것 같아요.

아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면서 저 또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걸 느껴요.


우리 모두 “엄마로서 성장 중”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