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부 2025. 7. 3. 00:58

파워블로거(?)의 꿈을 안고 시작한 블로그.

하지만 글을 매일 쓴다는거, 아니 꾸준히 쓴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일인지 직접 해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 블로그의 글은 24년도 11월에 멈춰있었다.(심지어 그 글 마저도 10개월만에 올림..)

매일 해야지, 써야지, 새로운거 공유하고 싶은 것들 사진만 찍고 정작 기록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나의 의지박약은 나이가 먹어도 고쳐지지 않는다.

 

한 MC가 방송에 출연했던 이시영에게 배우인데 어떻게 하다가 복싱을 국가대표까지 할 정도로 하게되었냐는 질문을 했는데

그때 이시영의 대답이 얼마나 와닿고 마음에 박히게 됐는지 모른다.

 

"저는 매년 다이어리를 사면 끝까지 쓰지 못했어요. 그러다 복싱을 시작했는데 이건 다른 것처럼 흐지부지 끝내는게 아니라 끝까지 해보고 싶었어요."

 

 

아... 내 다이어리도 항상 중간부터 깨끗했지... 

매년 다이어리를 사서 야심차게 관리하겠다는 나의 다짐은 항상 끝까지 가지 못했다.(5월까지도 잘 못간듯...)

 

이렇게 한번 시작하면 진득하게 끝을 보지 못하는 나. 

 

매일은 못해도 꾸준히.. 뭐라도 남겨 보겠노라고 다짐해보는 밤이다.